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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허약한 고양이의 사투
유독 인간을 따르는 새끼고양이가 있었다.
세월이 가도 다른 새끼보다 작았다.
그러나 나름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인간과 가까이 지내는 것!
현관에서 하루종일 우리를 기다린다.
그런 고양이가 새끼를 가졌다.
저번 고양이처럼 새끼를 낳다가 죽을까 걱정이 앞섰다.
새끼 한마리만 보인다. 보통 다섯마리를 낳는데!
그나마 15일이 지난 후 보이지 않았다.
2. 일상이 죽음
1) 자동차로 시골 도로를 가다보면 수많은 동물의 죽음을 목격한다.
까치3마리가 도로 가장자리에 무리지어 있었다.
한 미리가 죽은 채 있었고, 두 마리는 그 죽은 까치의 주위를 날아가지도 않고 서성거리고 있었다.
애도의 시간 후 자동차를 피해 날아가 버렸다.
2) 새 둥지가 있는지 모르고 불을 피웠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어디선가 물체들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이름 모를 새끼 새 3마리가 사방팔망으로 떨어졌다.
웃음을 머금은 듯 경계심이 없는 눈빛이었다.
안아서 둥지로 올리려 하였지만 무척 빨랐다.
다른 밭두렁으로 사라지는 뒷 모습이 무척 버거워 보였다.
얼마 후 어미새가 벌레를 물고 나타났다.
어미새는 낮은 나뭇가지에서 울부짖었다. 새끼들을 부르고 있는 것일까!
그 다음날도 오랫동안 울부짖었다.
그 후 어미새는 나타나지 않았다.
3) 한 마리의 사체를 다른 한마리가 도로 한가운데에서 도로 가장자리로 옮기고 있었다.
사람에게 보이지 않도록, 또 다른 차에 치이지 않도록 옮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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